운젠 온천지구를 돌다보면 돌십자가와 글을 새겨놓은 돌비석을 볼 수 있다.
운젠지구에서 천주교신자들을 박해할때
순교한 이들을 기리는 기념비다.
6명의 복자순교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곳을 방문했던 11월 16일에 나가사키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미사중 공지사항으로 다음주에 또 한분의 순교자가 복자위에 오른다고 들었다.
운젠지옥 지구에서 예수님이나 성모님의 얼굴 혹은 성물을 바닥에 두고
밟고 지나가지 못하는 사람을 신자로 판단하고
배교를 강요하며 뜨거운 물을 붓고 머리를 담그며 고문을 했다고 하는데
직접 운젠 지옥의 끓는 물을 보니 살벌했다.
끝까지 배교하지 않는 신자들에게
끓는 물을 붓는것도 모자라 생살에 상처를 내고 그곳에 물을 부었다고 하니
고문의 수법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악랄함은 비슷했던것 같다.
이런 지옥같이 뜨거운물을 생살에 붓다니...
운젠에서 머물고 있었지만 일요일인 관계로 나가사키 시내로 나가사지 26인 순교지에 가서 주일 미사를 드렸다.
나가사키 JR 건너편으로 육교를 통해 건넌 후 좌측으로 올라가면 NHK 나가사키 바로 옆으로
표지판이 있다.
순교자 기념 성당이 있는 작은 뜰
미사가 곧 시작하기 때문에 성당 앞 마당은 한산하다.
26인 순교자 기념 성당
도요토미의 침략으로 끌려간 한국인들 중 천주교인이 많이 섞여 있었던 탓에
이곳 순교자중 한국인도 6명이 있다고 한다.
이 기념 성당을 건립할 때 한국 천주교구에서 헌금을 보탰다고 들었다.
26인 순교자 기념비
이 중에 한국사람을 찾아 보려고 했지만 이 곳 주임 신부님의 말에 따르면
이미 일본식 이름으로 개명했기 때문에 한국식 이름은 찾을 수 없을것이라고 한다.
기도 하고 있는 우리 어머니
기념성당의 첨탑이 보인다.
기념성당 앞 작은 공원
기념비 뒤에 세워진 기념관
내부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우리나라 성지들에 비해 너무나 전시된것들이 적어서
사진을 찍을 것 까지도 없었다.
미사를 드린 후 집전했던 외국인 신부님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한국인 신부가 부족해 외국인 신부가 많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일본은 아직 자국인 성직자가 많지 않아 대개가 외국인 신부님이란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신"이 많은 나라이니 가톨릭 성직자가 충분히 배출 되기는 어렵겠지
도쿄에 있는그 시설 좋은 성당에 대한설명도 고작
"최근 젊은이들에게 결혼식 장소로 인기가 좋아" 일정도니....
내 사진기보단 어머니 사진기에 더 많은 사진이 담겨 있는데 다음에 추가로 포스팅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