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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감정

2005/11/14 04:36 Posted in 잡담[ 四方山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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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머리에 저장 되고 감정은 무의식에 남는다.

머리에 저장된 기억은 여러가지 이유나 노력으로 지워 버릴 수 있다.

심지어는 100%까지 삭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의 무의식에 남아 있기때문에 꿈이나 나의 습관적 행동에 그것이 남아 있게 마련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몸은 모든것을 기억한다" 역시 이것을 소재로 삼고 있고 프로이드의 연구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토요일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서도 역시나 잊혀진 기억은 감정에 의해 다시 살아나고, 그 기억의 소멸을 막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기억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괴로운 나머지 그 기억을 지운다 해도 우리의 무의식에 남아있는 감정 까지는 어찌 할 수 가 없는것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을 했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별 한 후의 아픔까지도 감수할 만큼 그대와 지금 함께 하고 싶습니다." 라는 것을 잊고 사는것 같다.

 

모든 기억은 감정을 수반한다.

감정이 없이 기억 할 수 없는것은 우리가 USB 메모리 스틱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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