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있을 때는 그토록 갈망했던 혼자만의 시간이
헤어지고 난 뒤에는 오히려 여자친구와의 시간을 갈구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역시 인간의 모든 욕망은 궁핍에서 기인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혼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많아지는것 같아요
한동안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보내거나
친구들과의 놀이로 보내던 중 어느 토요일 늦은 오후에
텐트라도 싣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랴부랴 먹거리를 준비하고 캠핑 도구들을 트레일러에 싣다보니
왠지 혼자만의 시간이 익숙하게 느껴져 쓸쓸했지만,
울적한 기분보다는 담담하고 편안하네요
두명분의 짐을 싣고 다녔을 때보다 훨씬 가벼워진 트레일러를 끌고
무작정 양평쪽으로 달려봤습니다.
트레일러는 언제 끌어도 무겁네요
팔당을 지나갈 무렵 팔당 터널을 통해서 좀 빠르게 갈까 하다가
작년에 한참 이곳으로 다닐때 쉬던 구멍가게에 들러볼까 싶어 팔당구길로 들어섰습니다.
항상 이부근에 라이딩 올 때는 왁자지껄 했는데, 오래가만에 혼자 와보니 안보이던게 보이고 새롭네요
폭염주의보는 해가떨어진 밤중에도 끝내주더군요
제 몸이 자체 발열체가 되서 열이 식을 줄 몰라 한동안 저렇게 짐도 못풀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작년에 구입하고 한번도 펼쳐보니 못했던 Hilleberg Nallo GT4텐트를
처음 만져보는 사람이 밤중에 혼자 설치하는일은 간단치 않았습니다.
무려 1시간의 사투끝에 텐트 설치에 성공...
주섬주섬 준비해 온 먹거리로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이 완성 되는동안 셀카의 실력도 부쩍 늘었습니다.
너무 너무 피곤해서 잠이나 자버렸습니다.
한참 자다가 계곡 소리와 따가운 햇살에
오후 1시쯤 된 줄 알고 깜짝 놀라 일어났더니 아침 6시 30분이더라고요
더 이상 잠은 오지 않아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고 집으로 복귀를 서둘러봤습니다.
다음번엔 좀 더 넓은 장소에서 각 잡아서 설치 한 뒤에 인증 샷 올려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칼국수 같아요^^
가스 정말 너무 무겁습니다.
역시 포장은 진공포장보다 질소포장이 진리인듯합니다.
중간에 쇠기둥만 없었어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일본의 유명한 속담이 떠오릅니다.
쌀한톨에 천하를 담고,
반 되짜리 솥 안에 산천을 삶는다.
커피와 농사가 뭔 관계라고 이런 속담이 떠오르는지..
1시간 넘게 음악들으면서 커피와 담배를 음미하다가
집에 돌아오니 12시가 채 안되었는데 캠핑 뒷정리에만 2시간은 걸린듯합니다.
오후에 약속이 있어 부랴부랴 씻고 나가니
날은 더웠지만 왠지 길고긴 휴가를 조용히 보내고 온 듯한 기분에 뿌듯했습니다.
왁자지껄 여럿이 하는 여행은 그 대로
이렇게 혼자 다녀오는것은 또 이대로
나름의 즐거움이 있네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달에 한번은 이렇게 다녀오고 싶습니다.
아니 날이 금새 추워질 것을 생각하니 겨울이 오기전에 매주 떠나보고싶네요



짐이 상당히 많으시군요.^^
별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비야가 그랬어요
짐을 꾸릴때는 항상 이것이 없으면 정말 안되는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고^^
저도 여러차례 여행을 통해서 많이 줄인것인데도 저렇네요
다음번에는 또 하나 둘씩 줄어갈 수 있겠죠~
여유는 자신이 찾는거군요.
좋은시간 되신듯..ㅎㅎ
마자요 여유는 스스로 만들어 가야죠
후기 잘 봤습니다.
여유있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근데 어디 캠핑장인가요?
캠핑장은 북한강변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 캠핑장입니다.
후기잘 보았습니다.
혼자하는여행 자유로워보입니다.
혹시 내가 아는 그 존?
아무튼 자유로운 여행은 즐겁다기보다는 편안하죠
잘보고갑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한달에 한번정도는 할려고 합니다
즐거운 자전거 캠핑 되세요
넵~ 저도 한달에 한번 꼭 ㅎㅎ
사람은 가끔 뒤를 돌아보곤 합니다. 지금이 그런 시간이신거 같은데... 후기 잘보고 갑니다.
다음엔 시간 맞으면 우리들도 같이 가요~^^
.ㅋㅋ 제대로네요. 요즘 자전거 하이킹에 관심있어 하는 일인입니다. 재밌네요. 블로그 여기저기서 놀다보니 1시간. ㅡ ㅡ
아이쿠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한시간이나 보내주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ㅎㅎ
더 분발 해야겠어요^^
오호~ 드림바이크 인데..정말 멋있네요.
프레임 구하기도 쉽지 않던데.. 너무 멋있습니다..ㅠㅠ
대단하십니다. 고독해보이는 것 조차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