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히로시마에서 노숙아니 노숙을 하고나서머릿속엔 온통 텐트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필 일본의 골든위크와 히로시ㅏ의 축제가 겹친 날 그곳에 예약도 없이 방문을 하다니... 준비가 없어도 너무 없었던거죠

신칸센이 달리기 시작하는 오전 6시가 되기도 전에 플랫폼에 도착해서 피곤에 쩔은 몸과 씻지 못해 찝찝한 몸을 이끌고 신칸센표 벤또~를 먹으며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칸센이 도착하자 자전거를 통로에 매어두고는 정신줄 놓고 잠에 빠졌습니다. 이 열차는 오사카를 지나 도쿄까지 가는 편이었기때문에 자칫하면 도쿄에서 눈을 뜨는 수가 있을까봐 걱정하며 잠에 들었더니 다행히 오사카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8시가 조금 넘어 오사카에 도착을 해서는 오늘 머무를 호텔부터 수배했습니다.
공중전화 앞에 전화부를 열고 호텔이랑 호텔은 모조리 전화를 했죠.....이런 제길슨 오사카도 호텔에 방이 없어요 ㅠㅠ
드디어 호텔 GET! ㅎㅎ

전화와 발품을 동반해서 드디어 눈물겹게 방을 하나 구했습니다. 맘같아선 당장 들어가서 씻고 잠부터 자고 싶었지만 오후 2시 이후에만 입실이 가능하다고 해서 피로와 땀에 찌든몸을 이끌고 시간을 떼우기 위해 도톰보리로 향했습니다.
왕복 20km정도의 거리였지만 무지하게 멀게 느껴지더라고요
졸립고 피곤하긴 하지만 밥을 먹으면 기운이 좀 날것 같아서 치이가 좋아하는 카레 체인점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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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의 도톰보리의 북적대는 인파속에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커피숍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지쳐있는데 회사에서 일 때문에 전화가 오니까 좋다가도 좋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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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오사카의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기래 돌아보았지만 오래된 축제가 아니어서인지 인근 주민들도 축제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그다지 재미도 없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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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돌아와선 정신을 잃고 잠을 자다가,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뭔가 맛난거라도 먹자 싶어서 부시시 일어나 길을 나섰습니다.
또 다시 도톰보리에 택시를 타고 가서 회전 스시집에 가서 적당히 먹고 쇼핑을 좀 하고는 돌아왔습니다. 재미도 있었지만 정말 고생 제대로 한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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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2009/07/31 11:54 2009/07/31 11:54
Posted by 죽순
미묘한 분위기의 히메지성이 바라보고 있는 효고현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오카야마까지 열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어제 구입해 놓은 열차표로 고베에서 효고까지 왔고, 그 표로 오카야마까지 또 이동을 할 수 있었어요

오카야마에는 히메지 성과 비교되는 시커멓게 생긴 성도 있고 코라쿠엔도 있고 하지만, 제일 멋진것은 아무래도 세토대교겠죠 철도및 도로 병용으로서는 세계 최장입니다.이 다리 야경이 아주 끝내준다는데, 여정상 야경은 못보고 바다를 건너면서 먼발치에서나마 바라보았습니다.

실은 이 다리를 건너서 시고쿠로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고속도로와 연결된 다리라서 할 수 없이 배로 이동을 했죠

오늘의 여정은 오카야마JR역에서 부터 항구까지의 라이딩 그리고 가는길에 몇군데 명소를 들러보는것입니다.

히메지에서 오카야마까지 가는 열차를 타고 JR역에 내려 미리준비한 GPS데이타로 오늘의 이동경로를 확인해봤습니다. 자전거로 이동하는 거리는 대략 70km정도 뿐이지만 기차와 뱃길을 모두 합치면 250km가 넘는 장거리 이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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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동그라미 부분이 여행지이고 그곳을 확대하면 아래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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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동 경로
오카야마JR역-오카야마성-코라쿠엔-우노 항 까지 자전거로 이동 (약 60km)
우노 항 - 다카마츠 항 까지 페리로 이동 (약 20km)
다카마츠항 - 다카마츠 시내까지 자전거 이동 (약 15km)
다카마츠 - 마츠야마까지 JR 이동 (약 140km)
그 후 마츠야마에서 도고온천까지 자전거 이동(왕복 30km)

처음으로 방문 한 오카야마성은 까마귀성 혹은 금까마귀성으로 불리는데 성의 전면이 아주 새까매서 그런거죠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절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선 선조 즈음에 지금의 형태가 만들어진 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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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카야마성 앞에서 작은 축제가 있었지만 아직은 준비중이어서 아쉽지만 사진만 찍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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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 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도 아름답지만 성터를 이루고 있는 자연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자전거로 성을 크게 한바퀴 돌아보고 작은 다리를 건너 고라쿠엔으로 넘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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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엔으로 가는 도중에 해자위에 펼쳐진 다리위에서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오카야마성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는 없지만 고라쿠엔은 일본의 3대 정원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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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위키에서 발췌

고라쿠엔도 잠깐 둘러보고 음료수 한잔씩 마시고는 이제 우노 항구로 출발했습니다. 햇살이 따가웠지만 길이 너무 좋아서 즐거운 라이딩이었어요
가민 705로 "우노항"을 검색한 후 GOTO 버튼만 누르니 곧바로 네비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본도 이날은 휴일이라 맞선을 보러가는 여자와 가족들도 보이고 웨딩 촬영을 위해 움직이는 무리들도 보이고 한가로운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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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오르막 시작날은 무지하게 덥고...

가민 705의 네비게이션 성능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자동차 전용도로를 매우 정확하게 파악해서 알려줬기 때문에 예전처럼 고속도로를 올라가는 낭패를 겪는다거나 하는일이 없었고 최단거리로 길을 알려주니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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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앞으로 다가올 업힐의 경사도 알려주니 미리미리 공포에 떨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닷가를 끼고 오르락 내리락 항구까지 가는길은 청명한 날씨에 이름모를 새들이 날아다니고 조용한 시골의 냄새가 몸도 마음도 평안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이제 4~5km만 가면 항구인데 비교적 커다란 산 하나를 넘으니 터널이 나오는데 이제까지의 터널에서와는 다르게 가민 705가 우회도로로 안내하지 않고 그냥 터널을 뚫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놀랍게도 터널길은 자동차 도로와 자전거 도로로 양분되어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가민이 좋은건지 훌륭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지도관리가 뛰어난건지...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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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항구 앞에서 동상따라하기 2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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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도착해서 컵라면도 하나먹고 노닥거리고 있으니 배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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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내부에는 자전거를 싣고 이동할 수 있게 괴목이 준비되어 있었고 승무원이 아주 능숙한 솜씨로 자전거를 주차해 주었습니다. 우리 이외에 자전거는 없었지만, 오토바이 세대도 비슷하게 주차를 해주더라고요 예전에 욕지도 들어갈 때 배에 내팽겨쳐지듯 실린 자전거와 왠지 비교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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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안의 풍경은 우리나라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하릴없이 서성이는 사람, 여러개의 의자를 차지하고 누워서 자는 사람, 심각한 얘기에 몰두해 시간가는줄 모르는 아저씨들, 희안한 복장의 여성과 매니저로 추정되는 아저씨들의 서먹서먹한 동행, 그리고 이 모든게 재미있어 사진찍고 신이난 우리둘^^ 세상 어딜가나 배안 풍경은 비슷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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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남짓 걸린 항해 끝에 드디어 다카마츠 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의 4대 섬중 3개의 섬을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섬을 아직 못가봤지만, 언젠간 꼭 사포로쪽으로의 자전거 여행도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다카마츠는 예전에 사누키라고 불리우는 지방으로 일본내 밀가루 생산 소비의 6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 지역을 들른 이유도 바로 우동을 먹어보기 위해서지요~
도착과 동시에 이 지역 지도를 사면서 점원에게 맛있는 우동집을 물었더니 다 맛있다고 하네요 ㅡ,.ㅡ...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유명 체인점으로 들어가 우동을 먹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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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나 먹은 우동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저와 치이가 우동을 먹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제 다른 우동을 어떻게 먹지 ㅜㅜ 라고요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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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먹고나서배부른 우리둘






아쉬움을 달래고 우동집을 나와서 시장거리를 바라보다가 제가 말했습니다.

- 우리 한그릇 더 먹을래? 오늘 여기 떠나서 딴동네로 가야 하니까...
- 그래 먹자~

그리고는 다시 그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ㅡ,.ㅡ
치이가 챙피하다고 주문은 저보고 하래요 자기는 뒤에 앉아 있겠다고요.....저도 두번째로 주문 하니까 좀 챙피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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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또 언제 사누키를 와보겠나 하는 심정에 주문을 하고 있으니 어느새 치이가 옆에 와서 자기 먹을걸 또 고르고 있더라고요

지금도 배가 찢어지게 생겼는데 우동 말고도 몇가지를 더 주문 했습니다.

첫번째 식사와 20분 간격도 안되는 두번째 우동인데도

어쩜 이렇게 맛있는지...세상의 모든 쫄깃함은 이곳에 다 집어 넣은듯한 환상적인 식감과 담백하기 이를데 없이 완벽한 국물 .... 그 순간 이 동네로 이사와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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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맛있게 우동을 먹고나서는 다시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 소프트 아이스크림 50엔 할인" 발견!

곧이어

"지갑이 없어진 사실" 발견! ㅡ,.ㅡ

치이와 둘이서 시속 90km 로 우동집까지 백을 했습니다. 치이를 밖에 두고 우동집에 들어가서 카운터에 쓰미마셍~~~~~~~ 이라고 말하자 마자 지갑과 카메라를 꺼내 주더라고요 ㅎㅎ 카메라도 두고 갔었구나 ㅡ,.ㅡ

지갑을 도로 찾게 되어 너무 다행이었어요 혹시 못찾았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그리하여 다시 역순으로 지갑 발견 사실을 해소했으니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해소해야겠죠^^
일본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우리나라보다 많이 비싸지만 쫄깃한 느낌이 약간 가미되고, 당도가 아주 높은것 같아서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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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도착한 마츠야마역(정확히는 다른 역인데 지명이 기넉이 안나네요 ^^)은 도고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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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역에서 자전거로 출발해서 온천에서 일박하려튼 풍운의 꿈을 안고 온천에 간 순간....전 료칸이 만실이었습니다. 내일이 평일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자리가 있을 줄 알았지만 일본의 골든위크를 우습게 본거죠...게다가 변두리에 있는 도고 온천이라고 무시한것도 있고요^^

재앙은 이날 조짐을 보여서 방이있는 호텔을 찾는데만 3시간을 소모하고서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에 있을 노숙에 비하면 이날은 행복 이었죠 ㅎㅎ

온천을 못해서 아쉬워하는 치이를 달래서 다음 날 일정을 위해 늦게나마 개운하게 씻고 잠에 들었습니다. 좀 찐따같은 호텔 카운터 아저씨가 이상한데 자전거를 두라고 해서 거절하고 호텔 직원용 출입구 앞에 메어뒀더니 통행에 불편을 주는것 같아서 내심 신경이 쓰였지만, 다음날 우리가 자전거를 풀고 있을 무렵 호텔 직원분이 어떤 여행인지에 대해 궁금해서 우릴 기다렸다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들어갔습니다.

오늘도 참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인 여행이었지만 몸은 그 누구보다도 피곤하네요 ㅎㅎ

이제 다음날 여행기는 이번 일본 자전거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사마나미 해도 자전거길 편입니다.
다른 후기보다 먼저 작성을 해 둬서 링크를 따라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2009/07/29 15:56 2009/07/29 15:56
Posted by 죽순

오늘의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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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변두리 호텔에서 겨우 방을 잡아서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패드바지가 아직 덜말라서 헤어드라이어로 대강 말리고 출발을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어제밤에 그토록 가고 싶었던 맥도날드로 정했습니다.
일본은 아침 10시나 11시에 오픈 하는 식당이 대부분이라서 이른 시간의 식사는 대개 24시간 식당에서 해결을 해야 합니다. 24시간식당들은 거의 체인점 형식이죠~

맥도날드에서의 아침식사를 하는동안, 연인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피로하 눈빛으로 의욕없이 빵을 씹어먹고 있었고,음료만 시킨 채 둘러 앉아 건설 업자와 지역 공동 시설 증축에 대한 문제로 조용조용 의견을 나누는 팀, 아들과 이국적으로 생긴 딸을 데리고 식사하러 나온 중년 부부가 있어서 이른 아침이었지만 부산하지도 적막하지도 않은 묘한 외국의 느낌을 잘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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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서 가보고 싶은 곳은 이미 GPS로 찍어서 들고 왔지만, 계획에 얽메이기보다는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기로 하고 고베 중심지로 달렸습니다. 골든 위크에 막 접어든 탓인지 젊은 사람들이 낮시간에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고베 시약소(시청) 바로 건너에 있는 공원입니다.

고베시청엔 무료 전망대가 있지만 그냥 자전거나 더 타볼까 싶고 잘 알지도 못하는곳을 전망대에서 훑어보는것보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골목골목을 직접 가보는 재미가 더 쏠쏠해서 시청앞의 공원에서 지진관련 유물들과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지진당시 멈춘 시계가 아직도 움직이질 않습니다.

지진이 났던 그 당시 시간 그대로예요

시청 앞 공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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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시청을 떠나 야경이 아름답다는 하버파크를 대낮에 방문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동상 따라하기 1탄가는 도중에 동상 따라하기 1탄

하버파크로 이동하기 전에 먹었던 케이크입니다. 800년 된 빵집을 찾아가려고 했지만 그것 때문에 40km를 달려갈 수는 없어서 포기하고 그냥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동네 젊은 이들의 데이트 장소인듯한 이곳에는 연인과 젊은 부부들이 득실 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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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만큼이나 맛도 훌륭했습니다.

이 케이크를 먹는 동안....그냥 이곳에서 이런 케이크나 먹으면서 살고 싶다라거나, 그냥 이런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속되었으면 좋겟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허황된 꿈 보다는 다만 며칠이라도 이렇게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상화에 금새 만족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과, 또 이런저런 즐거움을 느끼는 내내 우리 주변에 서서치이와 저의 자전거 그리고 트레일러를 끌고 여행하는 우리에 대해 부러워 하는 젊은 부인이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속닥이며 계속 맴돌았지만 나른하고 따듯한 햇살을 받으면 케이크를 먹는 즐거움을 망치고 싶지 않아 말걸고 싶어하는 눈빛을 애써 무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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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하버파크, 포트랜드입니다.
시원한 바닷가와 커다란 배들이 오가는 풍경인데, 부산이나 인천항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대개가 연안부두에는 높다란 건물들이나 놀이나 휴계시설들이 많지 않은데 이곳은 시내 한복판을 방불케 하는 시설들이 항구와 함께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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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색 프레임의 허머와 노랑이 허머의 프레임은 다른분들에게 갔지만 똑같은 모습을 볼 수는 없겠죠^^사진을 다시 정리하면서 봐도 참 좋아했던 자전거라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수륙양용차를 한번 타보려고 하다가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동네를 구경하는게 좋을 듯 싶어 발길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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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랜드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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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진기념공원이라도 가볼까 싶었지만 그냥 한가롭게 스타벅스에 앉아서 커피도 먹고 노닥거리며, 마치 이런 휴식의 시간이 영원한 것처럼 시간의 사치를 누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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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시간에 구애받기보다는 그냥 늘 여유로운 사람인양, 그런 구경쯤은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양 마냥 늘어지며 여유를 즐겨보려고 했습니다.
어딘가를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는것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위에 치이의 독사진하고는 완전 느낌이 다르군요...어릴때부터 왜이렇게 사진이 이상하게만 나오는지 ...
여기저기 더 둘러볼까 하다가 더 늦기 전에 효고현으로 가서 밥도 먹고 좀 쉬어 볼까 싶어서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퇴근 인파와 함께 이동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사진에 보이는 아미노 바이탈 보이시죠 근육의 힘을 보충해 주는 음료인데 우리나라에는 맛이 좀 이상한 과림제만 팔아요 저렇게 맛나ㅔ 만든 젤리형태도 팔았으면 좋겠어요

이래저래 구경보다는 둘이 떠드는 시간이 많았던 하루 일정이었습니다.
효고현에 도착해서는 얼른 호텔부터 잡고 가벼운 차림으로 밖에 나와 일본 3대 성중 하나인 히메지 성을 보았습니다. 일본에 있는 성중에 가장 아름다웠다고 생각됩니다만, 개인적인 기호입니다.
한밤중에 들어갔다가 이곳 관리인 아저씨가 조깅을 하던 중 우리를 발견하고 거의 30분간 붙들고 이곳저곳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 궁금하던 몇가지가 있어 묻고 답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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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 성의 내부는 올 가을 부터 5년간 재보수 공사에 돌입해 향 후 5년간 내부 관람은 어려울 테니 내일 날이 밝으면 꼭 들어가서 봐야 한다고 몇번을 강조했지만 안들어갔습니다. ㅋ
히메지 성의 개보수와 관리는 세계가 교과서로 삼을 정도로 훌륭하고 완벽하다고 하니, 개보수 끝나면 그때쯤 가서 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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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히메지 성의 베스트 뷰라고 꼭 이곳에서 찍으라고 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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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멋진 반사샷으 찍어보려고 했지만 삼각대 없이 야간에는 무리네요

두개의 도시를 대충 돌아 보았지만 둘이서 참 많은 얘기를 한 날이었습니다. 맥주와 함께 철판 요리로 문어와 기타 해산물로 요기를 하고 다음날 여정을 위해 잠들었습니다. 바다속 친구들을 먹는걸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일본식 해산물 철판구이는 참 맛있었어요^^

다 먹고 나서 그걸로 부족해서 오니기리를 한개씩 더 먹고 잠들었습니다.

일본 여행 내내 편의점만 보이면 오니기리를 사먹었으니 이번 여행의 의도는 아무래도 일본 편의점 음식 기행이었던것 같습니다.

2009/07/29 15:46 2009/07/29 15:46
Posted by 죽순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심약하신분들은 자제해 주세요

예전에 치이랑 둘이서 오사카에서 히로시마까지 자전거와 기차 그리고 배를 섞어가며 여행을 했었는데요 그 중의 일부인 시마나미 해도에 대한 후기만 올린적이 있었죠^^ 여행의 목적이 순수하게 자전거만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과 연계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보자~였기 때문에  중간중간 기차로 점프를 많이 했습니다.

오늘은 전체 여행 중 유일하게 자전거로만 이동한 날이예요

오사카관광 그리고 고베까지의 라이딩입니다.^^


관서 공항에 내려서 박스에 들어있던 자전거를 해체하고 박스는 고이 접어 물품 보관소에 맡겨 뒀습니다.박스의 크기가 가장 큰 화물에 속해서 하루에 1,000엔씩 요금이 나가고 선불입니다.
무게는 관계없고, 박스의 가로세로길이만 관계 있다고 해서 치이와 제 박스 두개를 포개어 박스테이프로 붙여서 하나인양 가져갔더니 한개로 쳐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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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서 공항에서 오사카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공항버스에서 내린뒤에 1/3쯤 해체되어 있던 자전거 두대를 조립하고, 투어링을 위한 가방도 새로 달고, 짐받이 달고, 주변에서 참견하는 오사카 아저씨 대답도 해주고...자전거 여행 시작도 전에 떡실신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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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전거 조립도 끝나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해 보려고 출발했습니다.

텐노지 - 도톰보리 - 난바 - 오사카 성 - 그리고 국도를 달려서 고베에 도착하는게 계획입니다.

무더위 속에 짐을 꾸리고 자전거를 조립하고 해던 갈증이 나서 일단 음료수 한잔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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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노지까지 가는길은 위에 사진에 보이는것과 같은 한적한 골목길로 다녀서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텐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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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노지는 일본 전국시대에 유명 무장들과 관계가 아주 깊어요

오나노부나가와 관계된 여인들,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관계된 여인들이 이곳에 기도를 위해, 혹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많이 찾았던 곳이죠

우리는 이 절을 중심으로 생활했던 오다, 도요토미,도쿠가와를 생각하니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아픔이 떠올라 도저히 참을 수 가 없었습니다. 주변의 나무로 된곳은 눈에 안보이게 체인 오일을 듬뿍 붙여 버리고 주변의 나무뿌리 부근에다가 체인오일을 땅속으로 흘려 보내 이곳을 황폐화 시키려고 했습니다라고 말하면 뻥이고 시간이 없어서 그냥 대충 둘러보고 부랴부랴 빠져나왔어요

실제로 보면 그다지 별 감흥도 없고 그렇거든요 ㅎㅎ

허기도 지고 시간도 많이 지났고 해서 얼른 도톰보리로 이동을 했습니다.

가는길에 만난 골목길입니다.

가민 네비게이션이 이상하게 빠른길을 놔두고 한블럭 돌아가라고 자꾸 안내를 해서 무시하고 뚫고 갔더니...계단이 나와버리네요...가민이 좋은건지 아니면 일본이 데이타를 잘만들어준건지... 하여튼 그뒤로는 가민 말 잘 듣고 찾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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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보리 자전거 주차장에 도착해서 자리가 나길 기다렸다가 자전거를 잘 주차 하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주차 관리원이 있기 때문에 도난이나 파손의 걱정은 별로 없습니다.비용은 150엔을 내면 한나절 내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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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전부 트레일러에 몰아서 싣고 제가 질질 끌고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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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룡라면 본점을 찾아 간다는게 분점을 찾아갔지만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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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의 특징은 저기 보이는 저 부추김치죠^^ 디게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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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왔으니 타코야끼를 안먹을 수 없죠 사실 오사카 타코야끼는 오사카 외각 쪽 주택가에 작은 가게들이 훨씬 맛있습니다. 오사카 가정에서 만들어 내는 맛 그대로~ 아주머니들이 만들어 주는데요 도톰보리의 관광객 상대의 가게들과 비교가안되죠...하지만 아쉬운대로 도톰보리표 한세트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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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죠~ 치이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이제부터 자전거 여행이 아닌 먹자 여행이 되어서는 뭐든 먹는거만 팔면 다 사먹고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오사카 도톰보리는 자전거 복장으로 돌아다니기에 매우 민망합니다.나름 패션 일번지라서....잽싸게 도톰보리를 가르는 강위에서 한컷 찍고 난바로 향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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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바에 가는 목적은 오로지 하나
리쿠로 오지상 치즈 케이크를 사러.....
이 가게는 구글 어스에서 서치해도 나온답니다.

난바 가는길난바에 아무렇게나 주차전봇대에 가린곳이 바로 그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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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에 세워 둔 투어링 간지 허머 두대^^


리쿠로 오지상 치즈 케이크는 만들어진지 1시간 이내의 케이크와 방금 만들어진 케이크를 나누어 팔고 있습니다. 방금 만든건 1시간 이상 줄서도 안되겠더라고요

우리는 사자마자 먹을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에 1시간 이내의 케이크를 사들고 오사카 경시청을 지나 오사카 성으로 향했습니다.

오사카 성에서 잠시 주춤 했었어요....
야 여기 자전거로 들갈 수 있을까?묻기도 전에 개빠르게 자전거로 나오는 아저씨...

아래는 오사카 성 앞에서 사진찍기 놀이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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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많은 곳을 다녔던 은색 허머...지금은 제 자전거가 아니죠^^
아쉬움이 있지만 또 다른 추억을 가프와 함께 만들어 보려고요~

허머를 버리자고 얘기했을 때 너무 아쉬워 하던 치이 얼굴이 자꾸 떠올라요
치이의 첫 자전거이고 이 노랭이 허머도 치이 따라서 정말 여기저기 많이 다녔었는데요^^
앞으로 가프로도 많은 추억 만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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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에서 사진찍고 놀다보니 해가 어둑어둑 해졌네요
고베로 떠나기 전에 오사카 성 공원 내에서 음료와 난바에서 산 리쿠로 오지상 치즈 케이크를 먹고 출발 했습니다.

오사카성에서 신오사카 역으로 달린 뒤 국도 2호선을 찾아 그길로 고베까지 달리다가 중간 즈음 부터는 주택가 골목으로 돌아보았는데 정말 거기 사는 사람 아니면 올것 같지 않은 곳이었어요

너무 사람이 없으니 좀 심심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길을 걸은 외국 관광객은 아마 우리가 처음 아닐까? 라는 얘기를 하면서 달렸습니다

이제는 그냥 국도 2호선으로 주욱 고베까지 가자~ 라고 한뒤 오사카와 고베의 중간쯤 되는 지점 어느 골목어귀에서 오니기리를 사서 먹고 그 뒤로는 24시간 레스토랑이 잔뜩늘어선 국도 2호선으로 신나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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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라이딩 거리는 55km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막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시작한거라 시가이 무지 늦었네요 새벽 2시나 되어서야 고베 변두리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고 잠을 잤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이제 하루밖에 안지난것이 기뻐서 다음날도 즐거운 여행을 기대하며 골아떨어졌어요^^
전에 혼자서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갈때 느꼈던 감정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여행이었어요
6일동안 한번도 다투지 않고 즐겁게 잘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제 2화 고베관광라이딩 그리고 히메지성으로 이동 도 곧 올릴게요~
 

2009/07/29 15:22 2009/07/29 15:22
Posted by 죽순

네이버에서 노마드 트레일러라고 검색하면 이 트레일러는 안나오고 자여사의

노마드님이 트레일러 끌고 다니신 이야기들이 나오죠 ㅎㅎ


ㅊㅊ 트레일러의 명가 벌리에서 만든 노마드라는 트레일러입니다.


판매 가격은 미화로 3254정도 하는데 이베이에서는 더싸게 파는 셀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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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리 노마드 트레일러의 전체 스펙입니다.


The Burley Nomad Trailer


: Trailer weight = 14.5 lbs, 6.6 kg
: Capacity = 100 lbs, 45 kg
: Large carrying capacity with removable inside space

  divider and pockets
: Low tongue weight design won't compromise

  bike handling
: Easy to clean fabric
: Custom cargo rack accessory available
: Safety flag included
: 16 inch quick-release alloy wheels
: Folds to: 32.5 x 19 x 9" (82.5 x 48.3 x 22.9 cm)

 

이 트레일러의 가장 큰 장점은 우측 하단의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트레일러 지붕에 이런저런 수납이 가능하다는것과 중량 45kg의 넉넉함이죠

조금 아쉬운것은 6.6kg의 트레일러 무게고요....

45키로 가득 싣게 되면 51.6키로를 끌게 되겠네요


2009/07/08 19:33 2009/07/08 19:33
Posted by 죽순